추억의 마니 줄거리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던 주인공 안나. 안나는 천식이라는 병을 앓고 남들과 다른 파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나는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됩니다. 이런 안나를 주변의 친척들은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요리코에게 입양이 됩니다. 인생 초반기부터 남들과 너무나 달랐던 안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살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살뜰히 보살피는 어머니 요리코도 자신을 입양에서 기른 것은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나의 천식이 악화되자 어머니 요리코는 안나의 건강을 위해 시골로 요양 보내게 됩니다. 시골에 있는 요리코의 언니에게 맡겨지는데 사람과의 관계가 서투른 안나는 그저 어색하기만 합니다.시골 마을에서의 생활 중 마을 축제에서 마을에서 살고 있는 아이와 다툼을 하고 난 뒤 마을 호숫가로 뛰어갑니다. 안나는 보트를 타고 호숫가를 탐방하게 되는데 노가 잘못되는 바람에 저택의 항구와 충돌 위기에 놓입니다. 이때 마니가 나와 안나를 도와줘 구해주게 됩니다.이를 계기로 안나와 금발머리의 미소녀 마니의 사이는 가까워지게 됩니다. 마니는 안나와는 다르게 긍정적이고 사람에게 마음을 잘 열며 밝은 성격을 지녔습니다.그런 마니와 함께 지내며 안나도 서서히 변하게 됩니다. 시골에서의 생활에서 어느덧 마니와 어울리는 것은 안나에게 소중해지게 됩니다. 마니와의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 날,안나는 마니의 존재에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마니가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인지 추적을 하기 시작합니다.알고 보니 마니는 예전에 저택에 살았던 실존 인물로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기보다는 안나처럼 어딘가 의존할 곳이 필요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마니와 안나의 삶은 어딘가 닮아있던 것입니다. 자신과 많이 닮은 마니를 보며 안나는 한층 성장하게 됩니다. 축제에서 자신과 다툼이 있었던 아이에게 먼저 사과를 하고 또 쌀쌀맞게 대했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며 성숙해진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안나는 어느새 영화 초반부와는 다른 인물로 변화하고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안나의 내적 성장
건강상의 문제로 시골에서 머물게 된 안나, 이러한 안나에게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바로 마니라는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친구 마니 덕분에 마니는 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 마니는 자신이 만들어낸 허상이었던 것입니다. 안나의 배경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다른 이들과 달랐습니다. 부모와의 이별, 주변이들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기억들이 안나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영화 중반부까지 영화의 메세지를 읽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까지 보면 안나는 마나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마니는 영화 후반부에 안나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외칩니다. 이런 장면을 보면 안나는 마니에게 자신을 투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니의 일생을 보며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스스로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 안나와 같은 내적 성장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서 기존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하기 위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안나의 내적 고통과 성장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어둡습니다. 밝은 애니메이션을 기대한 관객들은 당황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안나가 겪는 혼란은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겪습니다. 사춘기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일생에 있어 꼭 있기 마련입니다. 안나의 불안정안 인생의 초년기, 그 고통 속에서 만난 마니라는 대상, 그 대상을 통한 치유 과정을 보며 우리의 시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내면의 혼란의 겪는 그 시절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우리는 영화 후반의 안나처럼 씩씩히 살아냅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안나는 씩씩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아는 다른 안나로 변화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
추억의 마니는 기존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와 약간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 자연스럽지 않은 내용의 구성이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답게 아름다운 작화와 음악은 영화를 한층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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