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의 줄거리
70세의 노인 벤은 전화번호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퇴임을 하고 아내와 사별 후 여행을 다니며 인생 후반기를 즐기고 있는 노인입니다. 그는 이러한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에 길을 걷다 공고를 보게 됩니다.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줄스의 노인 채용을 격려하는 사회적 제도 때문에 올린 65세 이상의 노인 채용의 공고였습니다. 벤은 이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됩니다. 벤은 줄스의 개인적인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줄스는 벤을 탐탁지 않아 합니다. 65세 노인인 벤에 대해 기대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내공이 탄탄한 벤은 줄스를 보좌하며 줄스에게 도움을 주게 됩니다. 줄스는 이에 벤에게 점점 더 신뢰를 하게 되고 둘의 관계는 갈수록 두터워지게 됩니다. 사람과 잘 어울릴 줄 알았던 벤은 사내 직원인 피오나와 연애 감정으로 발전하고, 자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직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쌓게 됩니다. 벤은 어느새 회사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매김 하게 됩니다. 한편 줄스의 상황은 매우 어지럽습니다. 빠르게 성장한 회사와 그에 비해 준비가 안된 줄스로서 처리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느낀 줄스는 외부에서 경영자를 따로 고용하는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줄스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이었지만, 회사가 성장할수록 자신의 가족에게 소홀해지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입니다. 한편 벤은 줄스의 딸인 페이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줄스의 남편인 매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매트가 페이지의 친구와의 관계를 목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벤은 이 사실과 함께 충격을 받고 사실을 줄스에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줄스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줄스가 회사의 경영자의 고용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남편 페이지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페이지의 외도가 자신의 빈자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시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 페이지는 아내의 회사를 찾아가 본인의 불륜 사실을 고백하고 줄스에게 그녀의 열정과 일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찾던 정답을 들은 줄스는 줄곧 자신을 보좌하며 든든하게 지켜줬던 벤을 찾아가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사회의 고정관념을 이야기하는 영화
영화의 주인공인 벤은 나이가 젊은 직원들보다도 영리하고 일처리를 잘합니다. 그가 쌓아온 연륜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으로 나옵니다. 지루하게만 비치는 노년의 삶과는 달리 벤의 삶은 무궁무진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사람으로 나옵니다. 이로써 우리는 나이에 대한 편견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가능성을 배제하고 노인의 역할을 한정 짓게 됩니다. 또 능력 있는 경영자로 나오는 줄리 또한 이 사회에서 찾기 힘든 여성 경영자입니다. 경영자나 직업 내 높은 위치의 대부분의 사람은 남성이기 때문입니다. 노인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영화에서는 이 두 고정관념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정관념을 갖게 됩니다. 이 틀을 깨기는 쉽지 않습니다.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인간의 특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영화들이 주는 고정관념의 변화 가능성은 우리에게 좀 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는 노인과 여성의 틀을 깬 주인공들을 생각하며 어떠한 고정관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질문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용기가 필요할 때 보기 좋은 영화
누구나 힘든 일을 마주하거나 좌절할 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벤을 보면 우리의 잠자고 있던 열정을 깨울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나이이지만 사회적 편견을 생각하지 않고 도전을 하며 멋지게 살아가고 적응하고 있는 벤을 보면 우리 안의 용기를 깨울 수 있습니다. 또 이 영화는 한국에서 특히 흥행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나이가 많은 사람에 대한 유교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잘 맞았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힘이 필요할 때나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