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줄거리
어딘가 침울해 보이는 남주인공 조엘은 출근하던 중 마음을 바꿔 회사에 나가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길로 기차를 타고 즉석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기차에서 파란색 머리의 다소 특이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당찬 그녀가 먼저 조엘에게 다가옵니다. 그녀의 이름은 클레멘타인으로 유명한 노래에 빗대어 자신의 이름을 재치 있게 소개합니다. 둘의 얘기는 계속되고 자연스레 호감을 키우게 됩니다. 장면이 전환되고 둘의 진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사실 애인관계였습니다. 둘은 몬토크 해변에서의 첫 만남으로 오랜 연인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둘은 사소한 말다툼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쌓아왔던 오해와 감정이 터지며 이별을 택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클레멘타인은 이별을 하며 고통스러운 마음에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을 찾아가게 되고 그녀는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한편 조엘은 밸런타인데이에 그녀에게 사과와 함께 그녀와 다시 잘해볼 심산으로 그녀가 일하는 서점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으로 대하게 되고 조엘은 이에 큰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연인이 된 클레멘타인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조엘은 이에 그의 친구인 에이킨 부부를 찾아가게 됩니다. 부부에게 클레멘타인의 이상함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됩니다. 이에 친구는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에 대한 편지를 건네주게 됩니다. 그편지에는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웠고 그녀의 지우기 전 과거 기억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녀는 조엘에 관한 기억을 선택해 지웠던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된 조엘은 자신도 기억을 지우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병원에 찾아간 그에게 의사는 기억을 지워주기로 결정하고 그날 저녁 자신의 직원들을 조엘의 집으로 보내기로 합니다. 직원들은 그를 높이고 기억을 지워주는 기계를 장착해서 기억을 지우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최근의 기억 순대로 지워지게 되는데, 최근에 헤어짐으로 이어졌던 다툼, 그간의 애정에 관한 기억들, 대화들 등으로 기억은 지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작업 가운데 병원의 직원이었던 패트릭은 클레멘타인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러한 그는 클레멘타인의 호감을 쉽게 사기 위해 조엘의 기억과 그와 관련된 물건들을 앗아가 그녀의 호감을 사서 그녀와 교제를 하게 된 것입니다. 패트릭에게 전화해 자신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패트릭은 클레멘타인의 요구를 수용해 주지만, 클레멘타인의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한편 기억을 지우는 과정을 하고 있던 조엘은 기억 속 클레멘타인의 기억이 지워지는 것을 후회하며 중단을 요청합니다. 그리하여 가상현실인 기억 속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지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피해 다니지만 끝내 조엘은 포기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클레멘타인은 조엘에게 몬탁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고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첫 장면이 다시 나오며 이야기가 끝이 나게 됩니다.
기억이 사라져도 만날 인연
영화는 사랑에 대한 기억의 흔적을 모조리 지우지만 두 사람은 정말 영화답게 판타지처럼 기차에서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로맨스 영화의 결말 가운데 손꼽히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을 다 지워버린다고 하더라도 만날 운명과 같은 것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누구나 운명과 같은 사랑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기억은 지워도 감정은 지우지 못한다
영화를 보면 기억은 지워도 감정은 지우지 못한다는 환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기억보다 감정이 진합니다. 한번 새겨진 감정은 쉽게 잊히지 않아 사람들을 기쁘게 하거나 괴롭게 합니다. 인간의 대부분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기억으로 비롯합니다. 또 기억의 장기화는 감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 역시 그들의 기억은 지울 수 있었어도 감정까지 지우지 못한다는 설정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 감정이란 깊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억은 지워져도 감정까지 지우지 못할 사랑이 있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