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로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1988년에 일본에서 일어났던 아동 방치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감독으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를 비극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두었다고 발언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아이 4명과 아이들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가 함께 사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이의 엄마인 여자는 아이들과 함께 살지만 평범한 엄마는 아닙니다. 아이들의 아빠도 알 수 없습니다. 엄마는 아이들을 남겨두고 집을 나가서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첫째 아들인 아키라는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 아이들을 보살피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오겠다고 쪽지를 남기며 사라져버립니다. 이에 첫째 아키라는 나머지 아이들을 자신의 능력껏 보살피며 가족의 형태를 유지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키라는 아이의 나이인지라 생활하는데 무척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꽤나 지나 겨울이 지나가지만 엄마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없는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그들만의 생활 방식을 만들어나가며 힘든 생활에 견디고 살아냅니다. 하지만 수입이 끊긴 집에는 당연히 물과 전기가 끊기고 생활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그러한 생활 중 막내가 사망을 하고 막내의 바람이었던 비행기 보는 것을 생각해 공항 근처에 막내의 시신을 묻어주고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아키라 역의 야기라 유야의 명연기
영화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아키라역의 야기라 유여의 명연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면 정말 생생한 연기를 하는 야기라 유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끝이 나고 난 뒤 관객들은 연기자인 그를 궁금해하게 만듭니다. 그의 눈빛과 어린 나이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품게 만듭니다. 이러한 명연기에 그는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엄마는 떠났지만 함께인 아이들
영화 속에서 아이들을 보면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냅니다. 아이들이지만 그들이 뭉쳐서 살아내는 모습을 보면 눈물을 짓게 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그들은 흩어지지 않고 서로 떨어지지 않게 생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살아내는 방법을 고안해 내서 하루하루 살아냅니다. 나이가 어린 그들로써 최선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이런 절망이라고 생각되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은 최선을 다하고 이런 아이들을 보며 어른인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기적인 어른에게 남겨진 아이들의 이야기
지켜줄 어른이 없는 세상을 아이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어른이 없는 약한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너무 높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세상에 나가기 전 그들의 토대를 만들어주고 세상과의 다리를 이어줄 어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기적인 인간에게 남겨진 아이들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며 어른이라는 사람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어른이 집을 나가며 아이들을 방치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제로는 영화 속 형태의 방치 말고도 수많은 형태의 방치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에도 수많은 형태의 아동 방치가 존재할 것이고 아키라와 같은 어느 곳에서도 아이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인간을 양육하여 길러내는 것의 무게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현대에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알 수 있듯, 사람들은 한 사람을 길러내는 것에 대한 무게를 알기에 현대의 사람들은 아이를 낳지 않거나 아이를 적게 낳는 쪽을 선택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저출산 문제가 크게 대두되는 사회적 문제이지만 그들이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 뿌리에 대한 것을 이 영화로 하여금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는 어른은 어쩌면 한 인간의 펼쳐질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할 수도 있기에 좀 더 신중히 아이를 낳고 양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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